인공지능

서울대병원, 의사국시 96점 의료AI 케이메드 도입...네이버 공동개발, 항생제 처방·병리 검사 자동화...GPU 부족은 과제

2026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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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의료AI 케이메드.ai를 4월 중 통합 AI 에이전트 플랫폼에 도입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서울대병원이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의료AI 케이메드.ai를 4월 중 도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의사국가고시에서 평균 96.4점을 기록한 이 AI는 병원 내 다양한 의료 업무 자동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의사국시 96점 달성한 의료 전문 AI

케이메드.ai는 지난해 의사국가고시에서 평균 96.4점이라는 높은 성과를 거두며 의료 전문성을 입증했다. 이 AI는 국내 의료법과 진료 가이드라인을 반영했으며,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현실적 의료 환경에 최적화됐다.
서울대병원은 케이메드.ai를 자체 개발한 통합 AI 에이전트 플랫폼 스누하이에 적용할 계획이다. 스누하이는 기존 AI와 달리 사용자가 정의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담당한다.

항생제 처방부터 보험 청구까지

케이메드.ai의 활용 범위는 의료 현장 전반에 걸친다. 항생제 처방 규정 확인, 병리 검사 결과 검토, 원무 및 보험 청구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의료 업무에서 의료진을 보조할 예정이다.
특히 복잡한 의료 가이드라인과 법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적용하는 기능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반복적인 행정 업무 자동화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GPU 부족, 확산의 걸림돌

하지만 인프라 부족이 AI 활용 확대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된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GPU 100여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6개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1만 명 직원을 고려할 때 현재 GPU 수량이 부족한 숫자라며, 의료 AI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의료 AI 생태계 발전 계기

이번 케이메드.ai 도입은 국내 의료 AI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국산 의료 AI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만들어 다른 의료기관의 도입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울대병원의 성공 사례가 국내 의료 AI 기술 발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향후 다른 대형 병원들의 유사한 AI 도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의료 AI 경쟁력 확보

케이메드.ai의 의사국가고시 고득점 성과는 국산 의료 AI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특히 한국의 의료 환경과 법규에 특화된 AI 개발이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의료진과 IT 기업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국내 의료 AI 개발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성연주 기자 news@kitpa.org